일요주간 - HD현대, 코마린 2025 참가해 친환경·디지털 기반 미래 해양 기술 공개

▲ HD현대 ‘코마린 2025’서 미래 해양 기술 비전 제시(사진=HD현대)

[일요주간=이수근 기자] HD현대가 국내 최대 조선·해양 산업 전시회에서 미래 해양 기술의 비전을 공개하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혁신을 선보인다.

HD현대의 조선·해양 계열사 8곳인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인프라코어, 아비커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조선 및 해양 산업전(KORMARINE 2025, 이하 코마린)’에 참가한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코마린은 독일 SMM, 노르웨이 노르쉬핑, 그리스 포시도니아, 중국 마린텍 등 세계 유수의 조선·해양 전시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40여 개국 1000여 개 기업과 2100개 부스를 통해 3만2000여 명의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HD현대는 그룹사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탄소중립과 디지털 혁신 관련 기술을 집중 소개한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자체 개발한 차세대 선박용 배터리 ‘BADA-100’을 통해 선박 전력 시스템 통합 설계 능력을 선보이며, 질소 냉매 기반 LNG 재액화 솔루션(Hi-ERSN)과 연료 효율성 및 운항 안정성을 갖춘 친환경 시스템 엔지니어링 기술도 공개한다.

HD현대중공업은 LNG와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연료를 활용한 3만6000마력급 이중 연료 엔진(H54DF)을 중심으로 고효율 추진 기술을 강조하며, HD현대미포와 HD현대삼호는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모형을 통해 미래 친환경 선박 설계 방향을 제시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IMO 규제를 충족하는 15L, 22L급 전자식 선박 엔진을, HD현대일렉트릭은 선박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축발전기와 선박 전동화 핵심 부품인 선박용 VFD(Variable Frequency Drive)를 각각 전시한다.

또한 행사 둘째 날인 22일에는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연계 하이브리드 추진 솔루션’이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받을 예정이다. SOFC는 천연가스, 바이오가스, 수소 등 다양한 연료 활용이 가능하며 높은 전기 효율로 기존 화석연료 방식 대비 탄소 배출을 크게 줄여 선박 탈탄소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HD현대중공업은 탄소중립 실현과 디지털 전환을 통해 조선·해양 산업 혁신을 주도하고 있으며, 데이터 기반 기술과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의 결합으로 해양 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