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안전성 강화한 '2026 포터 II' 출시…자전거 탑승자까지 충돌 방지

엄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6 11: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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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현대차 2026 포터 II 일렉트릭, 2026 포터 II LPG 모델(사진=현대자동차)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소형 트럭 시장의 베스트셀러 ‘포터’의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 2026년형 포터 II 연식 변경 모델을 16일 선보였다. 이번 모델은 안전 사양을 강화하고 고객 선호 편의 기능을 대거 기본화해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

2026 포터 II는 LPG 모델과 전기차(일렉트릭) 모델로 구성된다. 가장 큰 변화는 전방 카메라 성능 개선이다. 현대차는 화각을 넓히고 인식 성능을 향상시킨 전방 카메라를 적용해 전방 장애물 감지 능력은 물론 차선과 차량 인식 정확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기능의 인식 대상도 기존 차량과 보행자에서 자전거 탑승자까지 확대됐다. 특히 일렉트릭 모델에는 도로 경계를 인식해 차로 이탈 시 대응하는 기능까지 추가돼, 소형 상용차임에도 승용차에 준하는 주행 안전 사양을 갖추게 됐다.

편의 사양 강화 역시 눈에 띈다. 현대차는 고객 만족도가 높은 사양을 트림별로 기본화하는 전략을 통해 실사용 가치를 높였다. 기존 상위 트림에만 적용되던 운전석 통풍 시트는 전 트림 기본 사양으로 확대됐다. 또 USB 충전기,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 후방 모니터는 최상위 트림 전용에서 모던 트림부터 기본 제공된다.

프리미엄 트림은 사실상 풀 패키지 수준으로 구성됐다. 그동안 별도 옵션이었던 10.25인치 내비게이션과 무선 업데이트 기능, 버튼 시동 및 스마트키, 풀오토 에어컨, 하이패스 시스템을 모두 기본 사양으로 포함시켰다.

가격 경쟁력도 유지했다. LPG 모델은 스마트 트림 2152만원, 모던 트림 2257만원, 프리미엄 트림 2380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2WD 슈퍼캡 초장축 사양에 6단 수동변속기를 기준으로 한 가격이다. 전기차 모델은 스타일 스페셜 4350만원, 스마트 스페셜 4485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4645만원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기본 트림 기준 2000만원 중후반대 구매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시를 기념한 프로모션도 마련됐다. 현대차는 17일부터 SK가스와 제휴 이벤트를 진행하며, LPG 모델 출고 고객에게 SK LPG 충전소 이용 시 OK캐시백 적립과 충전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세부 혜택과 신청 방법은 현대차 지점 및 대리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6 포터 II는 승용차 수준의 전방 카메라를 적용해 주행 안전성을 크게 높였고, 고객 선호 사양을 대폭 기본화해 상품 경쟁력을 강화했다”며 “한층 진화한 포터 II에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977년 첫 출시 이후 48년간 국내 소형 트럭 시장을 이끌어온 포터는 견고한 내구성과 실용적인 연비를 바탕으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꾸준한 신뢰를 받아온 현대차의 대표 상용차다. 2026년형 포터 II는 이러한 명성에 걸맞은 변화로 다시 한 번 시장 주도권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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