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SK AX, AI 기반 ‘CEO 안심 패키지’로 산업현장 중대재해 예방·안전경영 고도화

▲ SK AX 'CEO 안심 패키지'(그래픽=SK AX)

[일요주간=엄지영 기자] 산업현장의 AI 전환을 주도하는 SK AX(사장 김완종)가 중대재해를 체계적으로 예방·관리하기 위한 AI 기반 안전관리 서비스를 선보였다.

SK AX는 16일 AI SHE(안전·보건·환경) 통합 설루션인 ‘CEO 안심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업장별 잠재 위험 요인을 AI로 분석해 사전에 관리하고, 작업자의 안전 의무 이행 여부를 체계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중대재해 발생 시 기업의 법적 책임과 기업가치 훼손 사례가 늘고 있지만, 현장 경영진이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안전 관련 정보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는 점에 주목했다는 게 SK AX의 설명이다. ‘CEO 안심 패키지’를 통해 경영진이 안전관리 현황과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위험 요소를 사전에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정부가 2026년까지 산업재해 사고 사망만인율을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추진하는 가운데, 기업의 예방 중심 안전 투자가 강조되고 있는 점도 이번 서비스 출시의 배경이다. 로드맵에는 위험성 평가 의무 강화와 전담 안전관리자 선임 대상 확대 등 기업의 안전관리 부담을 높이는 과제가 포함돼 있다.

‘CEO 안심 패키지’의 차별점은 산업현장 특성에 맞춰 고도화된 AI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이다. 비전 AI를 활용해 사고 발생과 원인을 즉시 인지하는 ‘SHE OT 설루션’을 비롯해, 사업장별 사고 현황과 고위험 작업, 법규 준수 여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리스크 대시보드’, AI 기반 작업 안전 분석(JSA)을 적용한 ‘작업 허가 시스템’, 안전 의무 이행 내역을 자동 기록·보고하는 기능 등이 포함됐다.

웨어러블 센서와 AI 기술을 결합해 작업자의 위험 행동이나 위험 구역 접근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경고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여기에 생체신호 기반 건강 상태 분석과 위험성 평가를 연계해 예측·대응·개선이 하나로 이어지는 통합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패키지는 SK AX의 AX 전문 컨설팅 조직인 애커튼파트너스가 전략 수립부터 설계,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맡았다. 대형 제조·산업 현장에서 축적한 안전관리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디지털 안전관리 표준을 제시하고,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애커튼파트너스는 AI 시스템과 연계된 디지털 SHE 컨설팅도 함께 제공해 리스크 진단, KPI 설정, 사고 분석, 모의훈련 등 기업의 안전경영 체계를 종합적으로 구축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개별 작업자 단위의 안전관리부터 사업장 전체의 표준화된 안전체계까지 단기간에 완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AX는 향후 에이전틱 AI를 기반으로 한 예측형 자율 안전관리 체계로 서비스를 확장할 방침이다. 

최진민 SK AX 애커튼파트너스 대표 파트너는 “AI 기반 디지털 SHE 체계는 기업 안전경영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며 “CEO 안심 패키지가 경영진과 현장 근로자 모두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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