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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칠곡늘배움학교 문해한마당 공연발표(사진=칠곡군) |
[일요주간=최부건 기자] 칠곡군은 10월 21일 칠곡군교육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20개 마을의 문해학습자와 문해강사, 군민 등 2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칠곡 늘배움학교 문해 한마당」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문해교육을 통해 쌓은 학습 성과를 공유하고, 학습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15개 마을에서 출품한 150여 점의 문해 작품이 전시됐으며, 어르신들이 직접 쓴 시로 구성된 디지털 시화전과 AI를 활용한 ‘할매 시’ 노래 등 다양한 작품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식전공연에서는 경상북도 문해 시화전 수상 어르신들의 시낭송과 ‘수니와 칠공주’ 래퍼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이어 대구시청자미디어센터와 협업해 제작한 ‘럭키칠곡할매스쿨’ 생활문해 숏폼 영상 시사회가 진행됐다. 영상에는 어르신들이 직접 출연해 학습과 일상을 담았으며, 공개 일주일 만에 높은 온라인 조회수를 기록하며 문해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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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칠곡성인문해한마당 (사진=칠곡군) |
마을별 공연발표에서는 학습자들의 노래자랑, 율동, 체조, 퍼포먼스 등이 이어져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독도는 우리 땅 체조’, ‘숟가락 난타’, ‘때밀이 체조’ 등 생활 소재를 활용한 창의적인 무대는 관객의 큰 박수를 받았다. 행사 마지막에는 초청가수 축하공연과 강사 소개가 이어지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김재욱 군수는 “칠곡의 어르신들은 글자를 넘어 문화를 배우고, 배움을 통해 삶을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며 “배움은 나이를 가리지 않으며, 칠곡군은 앞으로도 디지털 등 폭넓은 문해학습을 통해 어르신들의 자존감과 행복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군은 2006년부터 성인문해교육을 추진해 왔으며, ‘할매글꼴’, ‘할매 시집’, ‘수니와 칠공주’ 등 독창적인 콘텐츠를 통해 문화융합형 문해교육의 선도 모델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생활문해 숏폼 제작과 칠곡형 디지털 생활문해 마을 운영 등으로 문해교육의 새로운 전환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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