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김 양식 황백화 전용 보험 출시…어업인 경영 안정 지원

김완재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2 09: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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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진 수협중앙회장 "기후변화 대응 양식보험 변화 필요"
황백화 김 피해 전용 양식보험 첫 출시…매년 9~12월 판매
김 보험금 90% 황백화 원인…보험료 낮춰 가입 증대 유도
▲ 수협중앙회는 수온 상승에 따른 기후변화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양식수산물과 관련해 김 황백화 피해 전용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을 출시했다. 사진은 김의 성장이 저해되고 누렇게 변색되는 황백화 현상. (사진=수협 제공)


[일요주간 = 김완재 기자] 수협중앙회가 기후변화로 인한 김 양식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황백화 전용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을 새롭게 출시한 가운데,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를 통해 어업인의 경영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진 회장은 11일 수온 상승에 따른 기후변화로 피해가 반복되고 있는 양식수산물과 관련해 “양식보험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다가오는 겨울철 김 양식에 대비해 따뜻해진 바다에서 김 성장이 늦춰져 누렇게 변색되는 ‘황백화’ 현상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수협중앙회는 김 황백화 피해 전용 양식수산물재해보험을 처음으로 출시하고 이달부터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2011년 김 양식보험이 출시된 이래, 황백화 피해가 보험금의 90%에 육박할 만큼 재산적 피해가 컸던 게 상품이 개발된 배경이다.

실제로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지급된 재해별 김 양식보험금을 보면, 전체 13억 7000만 원 중 김 황백화는 11억 5000만 원으로 84%를 차지했다. 풍랑(5%), 대설(5%), 강풍(4%), 이상 수온(2%)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상품은 주요 자연재해 중 황백화 피해만을 보상해 주기 때문에 보험료 부담이 크게 낮아졌다. 개별 손해율이 높아지면 보험료가 할증되지만, 이 보험은 적용되지 않는다. 다수 어가의 보험 가입을 제고함으로써 재산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판매 기간은 매년 9월부터 12월 말까지로 양성 단계에 있는 김을 보험 목적으로 한다. 단, 면허지 이탈 등 불법 시설물의 양식 김은 가입이 불가하다.

보험기간은 김 양성 시설 설치 7일 이후부터 이듬해 4월까지다. 특히 보험료의 일정 수준을 기금으로 운영해 황백화 피해 예방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된다.

노동진 회장은 “김 양식 업계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인 황백화에 특화된 보험 상품을 통해 김 양식 어업인들의 경영 안정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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