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칠곡군, 중국 선전 전기차·스마트모빌리티 시장 공략 위해 무역사절단 파견

▲ 27일 인천공항에서 김재욱 칠곡군수를 비롯한 ‘2025 칠곡군 중국 해외무역사절단’ 참가자들이 중국 선전 출국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칠곡군)

[일요주간=최부건 기자] 자동차 부품 산업이 지역 제조업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칠곡군이 급성장하는 중국 전기차 및 스마트모빌리티 전장 시장 공략에 나섰다. 칠곡군은 27일부터 31일까지 중국 선전에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현지 시장과 바이어 네트워크를 직접 점검한다. 선전은 중국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핵심 지역이자 글로벌 바이어가 집결하는 실전형 수출 무대로 평가된다.

사절단에는 김재욱 칠곡군수, 이상승 칠곡군의회 의장, 오종열 군의원이 함께 동행하며, 기업별 1대1 수출상담회에 참여해 바이어 신뢰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방정부가 수출 협상을 공식적으로 지원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사절단에는 자동차 부품·소재 제조기업 현진케미칼, 대일기업, 제이앤에스, 에스엠씨티, 제이에이치테크놀러지, 폴리텍, 광덕산업 등 7곳과 신우피앤씨, 제이에프, 농부플러스 등 소비재 기업 3곳이 참여해 중국 전장 산업 수요와 유통망 진입 가능성을 폭넓게 점검한다.

사절단은 28일 전기차 전장, 스마트팩토리, AI 제조 솔루션 등 차세대 산업 수요가 집중되는 ‘Shenzhen Mega Show’를 참관하며 기업 맞춤형 1대1 상담을 진행한다. 칠곡군은 행정이 직접 참여하는 상담을 통해 중국 현지 업체들이 갖는 초기 신뢰 장벽을 낮추고, 수출 협상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9일에는 코트라 선전무역관에서 중국 경제 동향과 상담 전략을 공유하고, 선전시 자동차전자산업협회와 간담회를 가진다. 아울러 지역 로봇 제조기업을 방문해 스마트 제조 기술 흐름을 점검하며 최신 산업 트렌드를 체감한다.

30일에는 현지 완성차 및 부품 제조기업을 방문해 후속 상담을 이어가고, 자율주행차와 드론 배송 등 중국 기술 생태계도 직접 경험할 예정이다.

대일기업 박병태 회장은 “중국 시장이 요구하는 사양과 가격대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에스엠씨티 류병수 회장도 “행정이 함께 자리함으로써 상담 신뢰도와 협상 분위기가 강화됐다”며 “참여 기업들이 보다 자신 있게 수출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현장에서 시장 흐름을 직접 확인하고 칠곡 기업의 중국 진출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계기로 삼겠다”며 “중국 시장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기업들이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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